합과 충合·沖

글자끼리 손을 잡는 것이 합,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이 충입니다. 사주 해석에서 어떤 의미인지 설명합니다.

글자끼리도 사이가 있습니다

여덟 글자는 따로 놓인 게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어떤 두 글자는 짝이 되어 묶이고, 어떤 두 글자는 정면으로 부딪힙니다. 앞을 합(合), 뒤를 충(沖)이라 합니다.

합과 충은 사주의 균형을 바꿉니다. 같은 여덟 글자라도 어떤 글자끼리 붙어 있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합, 묶이고 때로 변합니다

합은 두 글자가 서로 끌려 하나로 묶이는 관계입니다. 천간에서는 갑과 기, 을과 경처럼 다섯 쌍이 짝을 이룹니다. 지지에서는 자와 축, 인과 해처럼 여섯 쌍이 짝을 이루는데 이를 육합이라 합니다.

묶이면 안정되지만 묶인 글자는 본래 하던 역할을 덜 하게 됩니다. 좋은 작용을 하던 글자가 합으로 묶여 움직이지 못하면 오히려 아쉬운 결과가 되기도 합니다.

충, 부딪혀 흔들립니다

충은 정반대에 놓인 두 글자가 맞부딪히는 관계입니다. 흔들림과 변화, 이동을 뜻합니다. 천간에는 네 쌍, 지지에는 자와 오, 축과 미처럼 여섯 쌍이 있습니다. 천간 중 무와 기는 한가운데 흙이라 맞부딪히는 짝이 없습니다.

충 역시 나쁘기만 한 게 아닙니다. 막혀 있던 자리를 깨서 움직이게 만드는 작용이기도 해서, 답답하게 뭉쳐 있던 사주에서는 충이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흔들리는 자리가 어디냐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다릅니다.

오늘의 운세에도 쓰입니다

이 사이트가 합과 충을 따지는 곳은 오늘의 운세입니다. 내 일간과 오늘의 천간, 내 일지와 오늘의 지지를 각각 견주어 합인지 충인지를 봅니다.

합이 걸리면 점수를 올리고 충이 걸리면 내리되, 어떤 글자끼리 무슨 관계가 걸렸는지를 근거로 그대로 적어 둡니다. 원국 여덟 글자 안에서의 합충은 따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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